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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알람 맞춰 놓고 도깨비의세계 오픈런 탔어요. 사전 다운로드는 받아 둔 상태였는데도 서버 문이 열리자마자 대기열이 꽤 길더라고요. 솔직히 커피 한 잔 다 마시고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확인한 건 두 가지였어요. 무과금으로 버틸 수 있나, 그리고 도술 코어는 어떻게 맞춰야 타격감이 살아나나. 결론부터 말하면 첫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대신 초반 UI는 좀 헤맸어요.
유료 재화는 영석이고, 성장의 중심 재화인 금전은 게임사가 직접 안 파는 구조예요. 의복이랑 탈것은 능력치 없는 꾸미기 상품이고 뽑기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과금 안 하면 끝” 느낌은 덜했어요. 다만 스킬 슬롯이 기본 5칸이라, 멤버십으로 8칸 여는 사람과 초반 템포 차이는 있어요. 도달 못 하는 콘텐츠가 없다기보다, 편의가 먼저 갈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웹툰 멸귀수도전 IP와 2.5D 도트 감성
전 멸귀수도전 웹툰을 꽤 열심히 본 편이라, 세계관만 보고도 설치한 거예요. 도깨비의세계는 원작보다 300년 전을 배경으로 잡고,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IP 쪽에 손을 보탰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어요.
막상 필드를 걸어 보니 감이 바로 오더라고요. 캐릭터는 2.5D 도트고, 배경은 3D예요. 슈퍼캣이 예전에 보여 주던 도트 결은 살아 있는데, 언덕이랑 처마 그림자가 입체라서 옛 바람의나라 감성에 공간감만 얹은 느낌이에요. 한옥 골목에서 도트 캐릭터가 뛰어다니는 장면은 스크린샷각이 확실합니다.
아쉬운 점도 있어요. 원작 팬 눈에는 주요 인물 실루엣이 아직 얇아요. 오늘 오전에 만난 엔피씨는 세계관 소개용에 가깝고, 웹툰에서 기억하던 표정 연출까지는 안 따라와요. 스토리 컷신은 기대보다 짧았고요.
도깨비의세계 핵심 시스템
정해진 직업이 없어요. 전사, 궁수 고르는 창이 없고, 12가지 도술 스타일을 조합해서 역할을 만듭니다. 정면 화력, 거리와 흐름, 변수와 제어, 아군 수호 이렇게 네 갈래예요. 스킬은 마을에서 엽전으로 살 수 있고, 세팅은 프리셋으로 저장해 두고 사냥이랑 보스를 바꿔 끼울 수 있어요.
도술 시스템의 핵심은 같은 스타일 3개예요. 슬롯에 동일 코어를 3개 넣으면 신식 개방이 켜집니다. 단순한 공속 보너스가 아니라 궁극기가 세지거나, 스킬 쓰는 법 자체가 바뀌더라고요. 오늘 절명 계열 3개를 맞춰 보고 필드몹을 치는데, 막타 타이밍에 화면이 한 번 확 눌리는 맛이 있었어요. 반대로 1개씩 섞으면 역할은 넓어지는데 한 방이 없어요. 초반은 욕심 버리고 한 스타일에 3개를 먼저 고정하는 게 맞습니다.
슬롯이 기본 5개라 신식 개방 하나 켜고 나면 남는 칸이 2개뿐이에요. 여기가 오늘 제일 아쉬운 지점이었습니다. 멤버십이나 수련으로 8칸까지 열리는데, 무과금은 한동안 빌드가 단순해질 수밖에 없어요.
길 안내는 묘롱이 해 줘요. 고양이 신령 콘셉트의 인게임 AI인데, 사냥 기록이랑 재화 수급을 보고 어디가 비었는지 짚어 주더라고요. 문파 참여 현황도 여기서 정리됩니다. 외부 공략 창을 덜 켜게 되는 건 맞는데, 답이 가끔 두루뭉술해서 아직 공략 사이트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해요.
경제는 금전 거래소가 중심입니다. 금전은 게임사가 현금으로 안 팔고, 필드 보스, 문파, 낙화의 전장 같은 플레이로만 나와요. 거래소는 상하한가 없이 최소 10금전, 수수료 10%입니다. 멤버십도 금전으로 사고팔 수 있어서, 시간 있는 무과금이 멤버십을 장터에 내놓고 현질 유저가 사는 낙수 구조를 노린 거예요.
수수료 10%는 출시 첫날 체감이 좀 셉니다. 낙화의 전장 돌고 나온 금전을 바로 장비로 바꾸면 한 차례에 1할이 증발하거든요. 최소 단위 10금전 때문에 자잘한 재료는 묶어서 올려야 하고요. 방향은 좋은데, 초반 시세가 자리 잡기 전에는 급매를 자제하는 편이 나아요.
초반 쾌속 성장, 무과금 직업은 이렇게
무과금 직업이라는 말 자체가 이 게임에선 좀 안 맞아요. 직업 칸이 없으니까요. 대신 시간 대비 효율로 보면 초반 추천은 분명합니다.
필드 사냥은 절명이나 척살처럼 한 놈을 빨리 지우는 정면 화력 3코어가 편했어요. 파티 콘텐츠랑 낙화의 전장에 들어갈 때만 제압이나 헌신을 한두 개 섞었습니다. 원거리로 안전하게 가고 싶으면 저격 3코어가 손쉽고요. 어느 쪽이든 엽전 나오는 즉시 메인 도술부터 마을에서 사 두세요. 강화보다 스킬 칸을 채우는 게 체감이 큽니다.
> 초반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
> 1. 같은 도술 3개로 신식 개방부터 켜기. 섞는 재미는 슬롯 늘고 나서.
> 2. 오프라인 자동사냥은 하루 8시간. 출근 전에 사냥터 지정하고, 문파 분신 위임도 미리 등록.
> 3. PC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 리모트 플레이로 돌리기. 출시 기념 결제 쿠폰이 최대 90%라, 살 거면 PC 쪽이 유리. 무과금은 쿠폰 무시하고 금전 거래소만 보면 됨.
자동사냥이 8시간인 건 직장인한테 생각보다 컸어요. 다만 자리를 잘못 잡으면 엽전만 나오고 금전은 거의 안 쌓입니다. 금전이 필요한 날은 필드 보스 시간에 맞춰 직접 들어가는 게 맞더라고요.
결론
오늘 오전까지 돌아본 총평은 이렇습니다. 멸귀수도전 IP를 2.5D 도트로 잘 옮겼고, 금전을 현금으로 안 파는 경제랑 직업 없는 도술 조합은 최근 모바일 MMORPG 중에서 결이 달라요. 무과금으로 막히는 구간에 오늘 당장 걸리진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예요. 오픈 대기열이 길었고, 기본 5슬롯과 수수료 10% 때문에 초반 30분은 UI랑 장터 눈치 싸움으로 새더라고요. 타격감 자체는 신식 개방 켜는 순간 살아납니다.
여러분의 첫 도술 조합은 무엇인가요? 절명인지 저격인지, 아니면 헌신으로 문파 픽업부터 가셨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시세 자리 잡히면 금전 거래소 호가도 이어서 적어 볼게요..
